감 독 : 로스 카우프만, 자나 브리스키
출 연 : 샹티 다스, 아비짓 , 수치트라, 마닉
국 가 : 미국 2003
개인 평점 : ★★★★
감독 자나는 여성의 삶을 찍기위해...인도의 홍등가까지 가게 되었다.
그리고 그곳에서...너무도 순수한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그녀는 자원봉사자도, 선생님도 아니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뭔가...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창가의 생활에 물들어...자신들의 삶역시...선택의 여지 없이..사창가에 묻히게 될거라고
생각하는아이들...
그리고..그것을 당연히 여기는 부모...
아직 솜털이 가시지 않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섹스를 위해 방으로 걸어가는 어른들...
감독은..뭔가...아이들에게 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사진기를 쥐어준다...
아이들의 사진은...놀라웠다.
아이들은 자신의 사진속에 자신들의 비참한 삶과, 슬픔과, 어두운 일상을...사진속에 꾸밈없이 담아낸다.
이미...힘든 일상속에...너무도 어른스러운 아이들...
사창가의 이어받고 싶지 않은 운명과...힘든 어른들의 삶을...이미 이해하고 있는 아이들...
생계의 위험속에 꿈은 사치라고 여기는 아이들에게 사진은 어떤 탈출구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아련한...오아시스처럼...그렇게..그들에게 꿈꿀수있는...작은 숨통을 뚫어주었는지도 모르겠다.
자나는..아이들을 기숙 학교에 보내려 노력한다.
하지만 사창가의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기란 쉬운일이 아니었다.
이미 당국에서도...존재감을 잃은 아이들은 어디에서도 쉽사리 마음을 열어주지 않는다.
그리고 아이들의 보호자 역시..학교란 곳을 탐탁치 않게 여긴다...
아이들역시...일찍..사창가에서 자신과 같은 방법으로 돈을 벌어오길 바란다..
어렵사리 몇몇의 아이들은 학교에 가게 된다.
아마도 영화였다면..이쯤에서 엔딩크레딧이 올라왔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대부분의 아이들은 다시 스스로의 의지에 의해, 혹은 부모에의해 다시 사창가로 돌아가게된다...
이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아이들의 눈이 너무 예뻐서...그리고 너무 슬퍼서...
아이들의 웃음이 너무 해맑아서...너무 환해서...가슴이 메여온다.
포기를 알기엔 너무 이른 나이에...단념을 받아들인 아이들....
그럼에도 꿈을 가득담기에도 넘치는..그 아이들의 눈망울이...반짝인다.
그들에겐 평범한 삶이란...
사막의 오아시스처럼...달콤하지만...신기루처럼...아련한것인지도...
너무도 충만한 아이들의 무한대의 재능이...
그져 꼬깃꼬깃 접어버린 종이조각처럼...그렇게 아이들의 심장에서 굳어버릴까봐....
그렇게 담담하게 운명처럼 받아들여버린...현실안에...
그 아이들이...메마른 하루하루를 살아가지 않기를 바란다...
아직 끝나지 않은 영화이므로...